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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주일학교 여름 신앙 캠프

by 순수람 202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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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여름 신앙 캠프

2022년 7월 23일(토) 주일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성수면 포동마을에 있는 수영장에서 여름 신앙 캠프를 했다. 아이들은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서인지 모두들 성당에 일찍 나왔다. 주일학교 학생들은 신부님께 간단한 인사말을 듣고 나서 9시 50분쯤 성당을 출발했다. 30분쯤 걸려 도착한 포동마을 수영장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 좋았다.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수영하는 모습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수영하는 모습

아이들은 먼저 간단한 체조를 한 다음 물속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물은 깊지 않다. 그래도 선생님들은 한 시도 방심할 수 없기에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아이들은 물속에 들어가면 물 밖으로 나올 생각이 없어 보였다.

미끄럼틀 타는 아이들
미끄럼틀 타는 아이들

튜브를 가지고 노는 아이, 보트를 타는 아이, 미끄럼틀 타는 아이 등 각자의 방식대로 놀다가 간식 먹을 시간이 되어서야 물 밖으로 나왔다. 간식은 치킨이다.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킨. 간식을 먹고 배가 부른 아이들은 또 물속에 들어간다. 그렇게 한참을 놀더니 오들오들 떨면서도 물속에서 나오지 않는다. 이때 다행히 성당에서 자모회와 간부들, 신부님, 수녀님까지 점심을 직접 해 오셔서 점심을 먹기 위해 아이들을 물 밖으로 불러냈다.

점심은 밥, 카레, 짜장, 제육볶음, 김치가 있고 뷔페 형식이다. 제육볶음은 신부님께서 직접 볶으셨다고 한다. 아이들은 모두 잘 먹었다. 물놀이 후 먹는 점심이니 맛이 있을 것 같다. 나도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점심 식사 후 아이들은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물속에 들어 가 나올 줄을 몰랐다. 아이들이 이렇게까지 물놀이를 좋아할 줄 몰랐다.

수영장 내부 모습
수영장 내부 모습

점심때가 되니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았다. 고기를 굽는 사람, 육개장을 끓이는 사람 등 여기가 무슨 계곡인 줄 착각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노는 것보다 먹으러 가는 것 같다. 아무튼 옆에서 고기 굽는 사람은 좋았겠지만 나는 냄새 때문에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또 아이들이 들어가 놀아야 할 풀장에 청년같이 보이는 어른들이 들어가는 것도 보기 싫었다. 앞으로 이런 점은 주최 측에서 개선해 주었으면 좋겠다. 

 

주일학교 학생들은 온종일 재미있게 놀다가 3시쯤 포동마을에서 출발해 성당으로 돌아왔다. 성당 어른들과 선생님들은 힘든 하루였지만 주일학교 학생들에게는 성당과 관련된 좋은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되었다. 이것으로 나는 만족한다.  앞으로도 주일학교 학생들이 주님 안에서 재미있고, 즐거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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