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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진안군 마이담에서 먹은 한 끼

by 순수람 202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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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마이담에서 먹은 한 끼

16일(토) 오전 10시에 선생님들을 만나 부활 계란을 꾸미기로 했다. 계란을 삶고, 꾸미고 야단법석을 떨었다. 내 성격하고 맞지 않는 일을 하려니 인내심이 필요했다. 나는 편하게 스티커를 붙이자고 제안했지만 대표 선생님이 그래도 교사회인데 성의는 보여야 된다 해서 그분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었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을 텐데 참고하려니 시간은 천천히 흘렀다. 신앙인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분명한 것도 안 좋은 것 같다. 부활 계란을 조금 꾸미다 우리는 부귀면에 있는 마이담(063-433-5535)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출발했다.

시래기 전문 음식점인 마이담 간판
시래기 전문 음식점인 마이담 간판

예약하고 출발해서인지 우리가 도착하고, 바로 뒤 음식이 나왔다.

기본 밑반찬에 떡갈비와 시래기 도자기 밥 모습
기본 밑반찬에 떡갈비와 시래기 도자기 밥 모습

나는 처음 가본 음식점이었다. 깔끔한 기본 밑반찬에 떡갈비와 시래기 도자기 밥이 나왔다. 건강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음식점은 홍삼 시래기 밥과 홍삼 마늘밥만 있다. 그리고 시래기밥과 마늘밥 모두 떡갈비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어 좋았다.

메뉴판
메뉴판

맛은 담백하면서 깔끔하며 떡갈비가 있어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맛있게 식사하는 방법까지 메뉴판에 적혀 있어 그대로 따라 하니 어려움은 없었다.

시래기 밥을 푸고 도자기에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들고 있는 모습
시래기 밥을 푸고 도자기에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들고 있는 모습

시래기 밥을 퍼서 비빌 수 있는 접시에 담고, 밥이 있던 도자기에는 뜨거운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들었다.

시래기 밥을 접시에 담아 간장 넣고 비비기 전 모습
시래기 밥을 접시에 담아 간장 넣고 비비기 전 모습

밥에 간장을 넣어 쓱쓱 비벼 먹으면 맛도 꿀맛이다. 나른한 봄이라 먹고 힘낼 수 있는 대접받는 느낌의 한 상이다.

음식을 모두 먹고 떡갈비는 서로 양보하고 있다
음식을 모두 먹고 떡갈비는 서로 양보하고 있다

우리 일행은 거의 음식을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홍삼의 고장 진안이어서 홍삼을 마음껏 음식에 넣는 방법이 인상적이다. 앞으로 자주 와야겠다. 이 마이담이란 음식점은 진안에서 전주 가는 방향으로 오른쪽에 있으며 부귀면에 있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차 한 잔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식사 후 차를 마시러 떠나기 전 마당에 서서 담소하는 모습
식사 후 차를 마시러 떠나기 전 마당에 서서 담소하는 모습

봄이 되니 여기저기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가 피어 있다. 날씨도 화창하고 따뜻하며 꽃으로 뒤덮인 산을 보니 마음까지 설렌다. 잔뜩 웅크린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니 하루가 더 소중했고, 지금 이 시간이 행복해서 감사한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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