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면에 있는 '천천 피순대'에 대한 리뷰
오늘 남편이 쉬는 관계로 천천면에 있는 '천천 피순대'(010-3999-2712)에 점심 먹으러 갔다. 우리가 도착한 시각은 12시 30분쯤이었는데 점심 먹으러 온 사람들로 꽉 차 자리가 없다. 다행히 조금 기다리니 자리가 생겨 앉을 수 있었다. 남편은 전에 와 본 경험이 있기에 능숙하게 얼큰 머리 국밥을, 나는 남편이 권하는 얼큰 막창 국밥을 주문했다.
진안에서 먹던 국밥과 다르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앉아 있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국밥이 나왔다. 겉으로 보기엔 진안이나 여기나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기본 반찬으로는 김치 겉절이, 깍두기, 부추, 양파 샐러드, 청양 고추와 마늘이 나왔다. 주인 할머니께서 양파에 초장을 버무려 먹으라고 조언해 주셨다. 나는 양파를 그냥 한번 먹어 보았다. 양파는 맵지 않고 단맛이 있어 그냥 먹어도 맛있고, 초장에 버무려 먹어도 맛있다.
드디어 기대하던 막창 국밥을 맛보게 되었다. 일단 국물을 맛보니 너무 깔끔하다. 보통 국밥은 좀 느끼한 맛이 있는데 색다를 맛이다. 그리고 막창을 건져 양파 샐러드와 같이 먹어보니 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엔 막창만 먹어 보았다. 어떻게 냄새를 잡았는지 모르겠지만 냄새가 전혀 없어 신기했다.
남편도 나도 부추를 넣고 밥을 말아 맛있게 먹었다. 나는 양파 샐러드에 꽂혀 더 갖다 먹고 싶어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자 직원이 달려와 무엇이 더 필요한지 물었다. 직원도 친절하고 국밥도 맛있고 다 좋았는데 내부가 좀 좁다는 느낌이 들고, 처음 도착했을 때 자리가 없어 잠깐 대기했는데 천천에서는 많이 알려진 집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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